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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와 알러지의 상관관계

새로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상식과는 달리 집에서 애완동물과 함께 자란 아이들의 경우 자주 발견되는 알러지의 발병률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우그스타에 소재한 조지아 의대에서 알러지·면역학과 과장을 맡고 있으며 이번 연구를 주도한 데니스 R. 오운비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우리가 발견하게 되리라고 예상한 것과는 정반대의 결과를 낳았다'고 밝혔다.

그는 '개를 키우는 것은 이들 동물에 대한 알러지 발병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가정에서 개나 고양이를 키우는 것은 안좋은 것이라고 알러지 전문 의사들은 오랫동안 교육받아 왔다. 이는 다시 말해 어떤 동물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그 동물에 대한 알러지를 가지게 된다는 뜻으로 의사들이 잘못 이해해왔다는의미다. 하지만 미국의학협회 웬즈데이 저널(Wednesday's Journal)에 발표된 이 연구는 전혀 다른 결과를 내놓았다. 이 연구는 갓난아이부터 약 7세 사이의 어린이 47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연구진은 2마리 이상의 개에게 유아기부터 노출되며 자란 집단의 아이들 184명이 애완동물을 키우지 않는 가정에서 자란 220명의 아이들보다 알러지 발병률이 절반 이상 낮다는 사실 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또 애완동물에 노출되온 집단의 아이들은 애완동물이나 먼지진드기 알러지 등의 실내 알러지 항원뿐 아니라, 꽃가루나 잔디 알러지와 같은 실외 알러지 항원에도 거의 양성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했다. 게다가 개에 노출돼온 아이들은 기도가 민감해지거나 쉽게 부어오르는 등의 위험한 천식 발병 원인에 있어서도 위험성이 거의 절반 이상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애완동물의 수가 많으면 많을 수록 좋다는 조언도 내놓았다. 예를 들어 한 마리의 개를 키우는 가정에서 자란 아이의 경우 약 12%의 어린이가 알러지 질환을 갖게되는 반면 애완동물을 전혀 키우지 않는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의 경우 15%가 알러지 질환에 시달리게 된다. 이 수치는 두 마리나 그 이상의 애완동물을 키우는 가정에서 자란 어린이의 경우 거의 8%대까지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운비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알러지 전문 의사들이 수 년 동안 믿어왔던 사실들과 부모들이 믿고 생활했던 근거들이 잘못됐다는 새로운 방향의 증거를 뒷받침하는 데 기여할 것' 이라고 말했다. 현재 이와 같은 의학적 증거들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국립 알러지·전염병 연구재단의 지원으로 수행된 최근의 한 연구에 따르면 알러지를 일으키는 항원 중 평균 이하가 아이들에게 알러지를 발병시키는 반면, 대부분의 애완동물 알러지항원은 알러지 발병을 예방하는 효과 를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천식을 예방하는데도 효과 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개의 경우 이같은 결과는 어떠 원인으로 인해 나타나는 것일까? 연구진은 그 비밀이 동물의 구강에서 발견되는 박테리아 분해 물질인 내독소(세균의 체내에 있는 독성 물질의 총칭)에 있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동물의 내독소가 인체의 면역체계로 하여금 알러지 반응을 덜 일으키는 반응 패턴을 만들어내도록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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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3.10.11
11:05:22 (*.134.237.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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